■ 이하린 / 경제부 기자<br /><br />[앵커]<br />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면세점에 또 하나의 난제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임대료입니다.<br /><br />또, 역세권에서 수십 년간 영업해 온 백화점도 점용 허가 만료로 조만간 방을 빼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경제부 이하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사드 보복이 있기 전까지 면세점이 임대료 때문에 걱정이라는 얘긴 못 들어본 것 같은데요,<br /><br />공항이 문제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그렇습니다, 바로 인천공항입니다.<br /><br />요즘 종류도 다양해지고 더 맛있어진 건 사실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공항음식은 비쌉니다.<br /><br />식품 업체들 얘기를 들어보면 임대료 때문이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면세점은 면적이 넓은 만큼 임대료도 정말 비쌉니다.<br /><br />업계 국내 1위이자 세계 2위인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매장 면적은 17,394 제곱미터입니다.<br /><br />일반 축구장 세 배 규모에서 영업한 셈입니다.<br /><br />롯데는 지난 2001년 3월 인천공항 개항 이후 17년 동안 영업을 해왔는데요.<br /><br />최근 계약한 임대료를 보면, 2015년 9월부터 2020년까지 8월까지 4조 천억 원 정도를 인천공항공사에 주도록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2015년이면 면세점이 그야말로 '황금알을 낳는 거위'라고 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됐으니까 이렇게 계약을 했을 텐데, 예상치 못한 난제가 터졌죠,<br /><br />시내 면세점 증가에 중국 사드 보복까지, '설상가상'인 상황에 놓인 겁니다.<br /><br />롯데면세점은 올해만 2천억 원 이상, 5년의 계약 기간 동안 최소 1조 4천억 원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업이 영업을 잘못해서 손해를 본 게 아니라 국가 정책 때문에 피해를 본 것인 만큼 임대료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롯데의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이런 사정은 사드 보복 이후 조금씩 알려진 것 같은데, 롯데면세점이 공식적으로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영업이익과 비례해서 임대료를 책정하자는 겁니다.<br /><br />최소 보장액이 아닌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 방안을 제시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조정안에는 면세점 사업자가 상품별 매출액에 따라 최대 35%까지의 영업료율로 책정한 금액을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업계 1위 롯데가 이렇게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라면 중소업체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.<br /><br />실제 공항과 면세점 사이의 갈등이 이미 소송전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삼익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91816551025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